성격이란 무엇인가?
성격이란 (personality) 말은 어원적으로 탈 혹은 가면의 뜻을 함축한 라틴어 페르조나(persona)를 내포한 말로 겉으로 사람들에게 보이는 개인의 모습 및 특성을 나타낸다 즉 겉으로 드러난 탈의 모습을 통해 그 사람의 성격을 미루어 알 수 있다는 의미이다. 융(Jung)이 페르조나를 적응의 원형으로 지적한 것도 겉으로 드러난 탈인 개인의 성격을 함축하고 있다.
성격이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견해는 성격심리학자가 성격을 연 구하는데 설정하는 가정에 따라 달라진다. 즉 성격이론가들은 그들이 보는 인 간에 대한 입장을 바탕으로 성격의 정의를 다양하게 내려왔다. 따라서 성격의 정의는 성격을 연구하는 이론가들만큼 무수히 많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 서 성격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이렇다고 정의를 내린다는 것은 불가능하 다. 따라서 여기서는 성격심리학자들이 제시한 몇 가지 성격의 정의를 제시하 고자 한다.
성격의 정의
" 성격은 개인의 특유한 활동과 사고를 결정하는 삼 철선치쪽 제계인 개인 내의 역동적 조직이다"
"성격은 보통 개인이 접하는 생활 상황에 대해 적응의 특성을 기술하는 사고와 감정을 포함하는 구별된 행동패턴을 의미한다"
"성격은 개인이 소유한 일련의 역동적이고 조직화된 특성으로서, 이러한 특성 은 다양한 상황에서 개인의 인지, 동기, 행동에 독특하게 영향을 준다" (Personalityis the dynamic and organized set of characteristics possessed by a person that uniquely influences his or her cognitions, motivations, and behaviors in various situations)
"성격은 인간의 행동, 사고, 감정의 특유한 패턴을 창조하는 심리신체적 체계 인 인간 내부의 역동적 조직이다"
(Personality is a dynamic organization, inside the person, of psychophysical systems that create the person's characteristic patterns of behavior, thoughts, and feelings)
성격은 일관된 행동패턴 및 개인 내부에서 일어나는 정신내적 과정이다
(Personality is consistent-behavior patterns and (nipersonal processes originating within Min A dividual)
이런 다양한 성격의 정의를 바탕으로 성격이란 말이 함축하고 있는 여러 의 미를 성격연구와 관련하여 몇 가지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성격은 인간의 사고, 감정, 행위를 포함한 일련의 행동과 관련하여 이해될 수 있다. 성격은 관찰할 수 있는 사람들의
행동을 바탕으로 판단되는 것을 의미한다.
• 성격은 인간 적응의 측면을 반영한다. 즉 삶은 적응의 과정이며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 자신의
성격을 발달시키고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
• 성격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공유하는 공통성을 내포한다. 사람들을 어떤 성격 의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은 서로가 공유하는 행동적 특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다. 내향성 혹은 외향성으로 분류하는 것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갖는 성향을 의
미한다.
• 성격은 사람들을 구별할 수 있는 개인의 독특성 혹은 개인차를 반영한다. 즉 성 격연구는 사람들의 공통성뿐 아니라
인간 개개인이 갖는 독특한 측면 혹은 개성에 대한 탐구에 관심을 둔다.
• 성격은 비교적 일관되고 안정적인 행동패턴과 관련된다. 성격을 통해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예언하는 것은
성격의 일관성이나 안정성을 반영한다.
• 성격은 개인 내부의 역동적이며 조직화된 특성을 반영한다.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 접해 비교적 일관성 있게 행동하는
이유는 개인의 조직화된 특성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격의 정의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성격이 무엇인가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포거스와 슐만
(Forgus & Shulman, 1979)이 제안한 몇 가지 가정 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행동은 적응적이다.
둘째, 성격은 학습된 행동패턴이다.
셋째, 문화는 성격패턴에 영향을 준다.
넷째, 각각의 성격은 그것 자체의 고유하고 독특한 조직을 가진다.
다섯째, 성격은 반응의 선택을 결정한다.
여섯째, 패턴의 이해는 행동을 예언하도록 한다.
일곱째, 기본적인 성격패턴의 이해는 어떤 행동의 구체적 기능을 이해하게
해준다.
성격연구의 역사
성격에 대한 연구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고대인들은 개인마다 다른 성격이 출생 당시의 자연 현상, 예를 들어 별자리나 계절 등의 영향으로 생겼다고 믿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의사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의 네 가지 체액인 혈액, 흑담즙, 황담즙, 점액에 따라 성격을 구분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서기 200년경 갈렌은 네 가지 기질, 즉 다혈질, 우울기질, 담즙질, 점액질을 제안했습니다.
동양에서는 고대 인도의 의사 샤라카가 성격 특징이 신체 안에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냉담함은 배 안에, 열정은 가슴에, 선함은 머릿속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세기에는 성격에 대한 창의적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셰익스피어, 세르반테스, 디킨스 등의 작품에서 인간의 성격이 잘 묘사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악한 존재라는 관점이 지배적이었지만, 계몽주의와 낭만주의의 등장으로 인간은 기본적으로 선하다는 관점이 등장했습니다.
한편, 별자리, 머리뼈 형태, 손금, 필체, 얼굴 모양 등을 바탕으로 성격을 파악하려는 노력들이 있었는데, 이를 의사과학(pseudoscience)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오래전부터 행해져 왔지만,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고 있습니다.
콧래 A머와 셀돈은 신체 유형에 따른 성격 분류를 제안했습니다. 콧래 A머는 네 가지 신체 유형(쇠약형, 단구 비만형, 근육형, 이상신체형)에 따른 성격 특성을 제시했고, 셀돈은 세 가지 신체 유형(내배엽형, 중배엽형, 외배엽형)에 따른 성격 특성을 제안했습니다.
1930년대 후반에는 올포트의 '성격: 심리적 해석'이 출판되었고, 1940년대에는 미네소타 다중성격검사가 개발되었습니다. 1950년에는 달라드와 밀러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행동주의를 결합한 이론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같이 성격에 대한 연구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관점과 방법론이 제안되어 왔습니다. 특히 20세기 들어 성격 연구가 더욱 체계화되고 과학적으로 발전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격 연구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의 다양한 개성과 행동 양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되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대부터 신체적 특징, 환경적 요인, 심리적 기제 등 다양한 관점에서 성격을 설명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특히 20세기 들어 성격 연구는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실험적 연구와 검사 도구의 개발을 통해 성격의 구조와 발달, 그리고 개인차에 대한 이해를 깊화시켜 왔습니다.
예를 들어, 빅 파이브 성격 모형은 성격을 외향성, 신경성, 개방성, 친화성, 성실성의 다섯 가지 차원으로 설명하며, 널리 활용되는 이론적 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성격 유형론, 특질 이론, 사회인지 이론 등 다양한 접근법이 제안되어 성격 연구의 지평을 넓혀왔습니다.
최근에는 뇌과학, 유전학, 진화심리학 등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성격의 생물학적 기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상황 요인, 문화적 맥락, 발달 과정 등 다양한 요인이 성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격 연구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인간 행동과 심리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성격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확장되어 인간 이해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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