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의 사회적 학습이론

로터

 

로터의 사회적 학습이론

로터의 사회적 학습이론

로터는 행동이 단순히 외부 요인에 의해서만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행동은 진공 상태에서 발생하지 않으며, 인간은 외부와 내부 환경에 끊임없이 반응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외부 강화와 내적 인지 과정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로터는 사회학습이론가로 불리는데, 이는 인간의 행동이 주로 사회적 경험을 통해 학습된다는 그의 믿음에 근거합니다. 그는 동물 연구만으로는 복잡한 인간 행동을 설명하기에 제한적이라고 주장하며, 급진적 행동주의자들의 입장을 비판했습니다. 대신 그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실 연구를 통해 개념을 발전시켰습니다.

로터는 반두라보다 내적 의식 과정을 더 폭넓게 다루었습니다. 그는 외부 강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효과는 내부적인 인지적 요인에 달려 있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그는 지각, 기대, 가치 등의 변인을 고려해야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터의 성격 이론은 강화이론과 인지이론을 통합하려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사회적 학습이론을 주장한 로터의 생애

사회적 학습이론을 주장한 로터의 생애,

로터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가족은 1929년 대공황이 일어나기 전까지 큰 어려움 없이 살았습니다. 하지만 대공황으로 인해 아버지가 직장을 잃게 되면서 가족은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급작스러운 변화는 Rotter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Rotter는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대부분 지역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보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그가 처음 접한 아들러의 '인간성 이해(Understanding Human Nature)'와 프로이트의 '일상생활의 정신병리(Psychopathology of Every Life)'라는 책들은 그를 사로잡았습니다. 이 책들의 내용에 깊은 감명을 받은 Rotter는 친구들의 꿈을 해석하면서 심리학 분야로 진로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들러의 견해가 자신과 가족, 친구들을 포함한 인간을 이해하는 데 큰 영향과 통찰을 주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대공황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Rotter는 심리학 분야의 진로 계획을 실현하기 어려웠습니다. 현실적으로 실용적인 선택을 해야 했기 때문에, 그는 브루클린 대학에 입학하여 화학을 전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에 심리학으로 직업을 구하기는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졸업 무렵, Rotter는 화학보다 심리학 분야에서 더 많은 학점을 이수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교 3학년 때 Rotter는 아들러가 롱아일랜드 의과대학에서 강의를 한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듣기 위해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아들러는 자신의 집에서 매달 열리는 개인심리학회 모임에 Rotter를 초대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아들러는 다음 해에 사망했지만, Rotter의 심리학에 대한 열정은 계속되었습니다.

교수들의 권유로 Rotter는 아이오와 대학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아이오와에 도착했지만 겨우 몇 주만 지출할 수 있는 돈밖에 없었지만, 다행히 연구조교직을 얻어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게슈탈트 심리학자인 레빈(Kurt Lewin)과 함께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1938년에 석사학위를 받은 후에는 매사추세츠주 우스터(Worcester) 주립병원에서 임상심리학 인턴십을 받았습니다. 다시 1939년에 인디애나 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1941년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로터는 교수직을 원했지만 졸업 후 갈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군대에서 심리학자로 봉사했습니다. 전쟁 후에 로터의 인생행로는 변하게 되었습니다. 임상심리학자에 대한 수요가 갑자기 증가했지만 그 수요를 충족할 임상심리학자는 매우 부족했습니다. 결국 로터는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교수직을 얻어, 심리학자로서 대학교수가 되려던 그의 야망을 성취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오하이오 대학의 임상심리학 프로그램의 디렉터는 켈리(George Kelly)였습니다. 1963년에 오하이오를 떠나 코네티커트(Connecticut) 대학으로 이동하여 임상심리학 훈련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한 후 1987년에 은퇴했습니다.

Rotter의 인생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겪어야 했던 대공황의 여파는 그의 진로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열정을 지켜나갔습니다. 아들러와의 만남은 그의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 심리학에 대한 그의 관심과 열정은 결국 그가 교수가 되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Rotter는 임상심리학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의 노력과 헌신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그치지 않고, 후학들을 양성하며 심리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그의 업적과 영향력은 심리학계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사회적학습이론을 주장한 로터의 주요개념

사회적학습이론을 주장한 로터의 주요개념,

로터의 사회적 학습이론은 성격이 학습을 통해 형성된다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그의 이론은 기대-강화가치 모델, 심리적 욕구, 통제 소재 등의 주요 개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대-강화가치 모델은 행동이 발생할 잠재력이 그 행동의 기대와 강화가치의 함수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즉, 개인은 자신의 행동이 특정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그 결과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여 행동을 선택합니다.

행동잠재력은 주어진 상황에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행동들 중 특정 행동을 할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이는 개인의 인지적 요인, 즉 상황에 대한 주관적 해석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기대는 개인이 특정 행동을 하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신념을 의미합니다. 로터는 단순한 인지, 행동-강화 결과에 대한 기대, 강화 순서에 대한 기대 등 세 가지 종류의 기대를 제안했습니다. 기대는 과거 경험과 일반화를 통해 형성됩니다.

로터의 이론은 성격의 통합성과 상호의존성을 강조합니다. 과거 경험은 현재 경험에 영향을 주고, 현재 경험은 과거에 학습된 것을 변화시킵니다. 따라서 성격은 변화하면서도 안정적입니다. 또한 다른 행동들이 기능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며, 강화 역시 기능적으로 관련될 수 있습니다.

로터는 인간의 많은 행동이 목표 지향적이라고 가정합니다. 즉, 개인은 보상을 최대화하고 처벌을 최소화하거나 피하기 위해 행동합니다. 이때 목표와 욕구의 구별이 중요한데, 목표는 환경 조건에 초점을 두고 욕구는 개인에 초점을 둡니다.

전반적으로 로터의 이론은 성격 형성에 있어 학습과 인지 요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인의 행동이 목표 지향적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인간 행동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로터의 이론은 또한 통제 소재(locus of control)라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통제 소재는 개인이 자신의 행동 결과를 내적 요인(자신의 능력, 노력 등)에 귀인하는지 아니면 외적 요인(운, 다른 사람 등)에 귀인하는지를 나타냅니다. 내적 통제 소재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행동이 자신의 통제 하에 있다고 믿는 반면, 외적 통제 소재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행동 결과가 운이나 다른 사람의 영향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습니다.

통제 소재는 개인의 행동, 동기, 정서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내적 통제 소재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이 높고, 성취 동기가 강하며,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능력이 뛰어납니다. 반면 외적 통제 소재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행동 결과에 대한 통제력이 낮고, 수동적이며,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높을 수 있습니다.

통제 소재는 개인의 성격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개인이 어린 시절부터 경험하는 양육 방식, 성공과 실패 경험 등에 따라 내적 또는 외적 통제 소재가 형성됩니다. 이러한 통제 소재는 성인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행동과 적응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