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심리학 개론

프롬의 성격유형

안전투자 달인 2024. 7. 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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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프롬의 성격유형

성격유형을 주장한 프롬은 인간의 성격이 생물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인간이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문제에서 도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인간은 자신이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롬은 현대인의 고독, 소외감, 무가치함 등의 기원을 역사적 사건에서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는 인간이 여러 세기에 걸쳐 자연이나 사회 제도로부터 더 많은 자유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인간의 고독감과 소외감이 더욱 심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너무나 많은 자유가 또 다른 덫이 되어서 벗어나고자 하는 부정적 조건이 되어 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롬은 인간이 겪는 갈등이 자신이 속한 사회의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고 믿었지만, 고통 자체가 불가피한 것이라고는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회가 인간이 만든 것이므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도 인간이 가지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즉, 프로이트와 달리 프롬은 인간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프롬은 정신분석가, 철학자, 역사가, 인류학자, 사회학자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인간과 사회의 상호작용에 대해 독특한 해석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성격유형을 주장한 프롬의 생애

성격유형을 주장한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경건한 유대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사업가였지만, 할아버지와 삼촌은 각각 랍비와 탈무드 학자였습니다. 어린 시절, 프롬은 구약성서를 열심히 공부하며 도덕적 열정을 지닌 젊은이로 자랐습니다. 프로이트와 마찬가지로, 프롬은 유대교의 전통사상과 지적 활동의 영향을 받았고, 독일에서 소수집단으로 취급받으면서 정서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프롬은 종교활동을 중단하고 무신론적 신비주의자가 되었지만, 그의 초기 종교적 배경은 여전히 그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프롬은 자신의 어린 시절 가정생활을 긴장과 불안으로 가득 찬 상황으로 묘사했습니다. 아버지는 기분 변화가 심하고 초조하며 우울한 편이었고, 어머니는 자주 심한 우울증상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어린 프롬은 부모의 이상행동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12살 때, 프롬은 충격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아버지의 사망 후 그를 돌보며 헌신적으로 살았던 여자 예술가가 곧바로 자살을 했고, 그녀의 유언은 자신을 아버지와 같은 무덤에 묻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프롬은 그녀가 아버지에게 강한 애착을 가졌으며, 모든 것을 갖추고도 자살을 한 이유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후에 프롬은 프로이트가 제안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이 비극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14살 때, 프롬은 1차 세계대전 중 사람들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면서 왜 관대하고 이성적인 사람들이 갑자기 미친 행동을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경험을 통해 프롬은 인간의 비합리성의 원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나의 주요한 관심 분야는 명확해졌다. 나는 개인의 생활을 지배하는 법칙과 사회의 법칙을 이해하기를 원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롬은 하이델베르그 대학에서 심리학, 철학, 사회학 등을 공부하면서 인간의 이상행동 원인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으며, 1922년에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여전히 인간 동기에 관한 수수께끼를 해결하고자 하며, 뮌헨과 베를린에서 정통적인 프로이트 입장에 따른 정신분석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 당시 프롬은 프로이트의 견해가 자신이 겪은 수수께끼 같은 경험에 대한 해답인 것으로 느꼈습니다.

그러나 1930년대 프롬은 프로이트에 대해 비판적인 논문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프로이트가 성격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력을 인정하지 않는 점에 대해 비판적이었습니다. 나치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1934년에 프롬은 미국으로 이주하여 많은 대학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프롬의 성격유형 주요개념

성격유형을 주장한 에리히 프롬은 그의 저서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서구 문명의 역사 속에서 사람들이 더 많은 자유를 얻게 되면서 오히려 고독, 무의미성,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대로 사람들이 더 적은 자유를 가질수록 소속감과 안전감을 더 많이 느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프롬은 자유와 안전의 개념을 바탕으로 인간의 기본적인 딜레마를 설명했습니다.

프롬은 자유의 부정적인 측면에서 도피하고 잃어버린 안전을 되찾기 위해 사람들이 사용하는 세 가지 정신적 기제를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권위주의(authoritarianism), 파괴성(destructiveness), 자동적 동조(automaton conformity)입니다.

권위주의에서 사람들은 지배와 복종의 새로운 형태에 집착함으로써 자유의 문제를 도피하려고 합니다. 개인은 타인이 자신을 지배하도록 허용하거나 타인의 행동을 지배하고 통제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권위주의는 가학적(sadistic) 또는 피학적(masochistic) 추구로 나타납니다.

파괴성을 통해 사람들은 타인 또는 외부 세계를 제거함으로써 자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프롬은 "세계의 파괴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최후의 결사적인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파괴성이 사랑, 의무, 양심, 애국주의 등으로 합리화되고 위장되지만 그 징후가 도처에 만연해 있다고 믿었습니다.

대부분의 개인들은 자동적 동조를 통해 자유의 문제를 도피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포기하고 사회와 문화에 의해 지배되고 선호되는 성격 유형을 채택합니다. 이를 통해 자기 상실이라는 높은 대가를 치르면서도 고독과 불안을 느끼지 않으려고 합니다.

인간은 보편적으로 안전을 얻고 고독을 도피하려는 추동과, 자유를 추구하고 자기 창조를 위한 추동을 가집니다. 이러한 두 가지 추동의 대립은 인간의 여섯 가지 기본적 심리적 욕구로 나타납니다. 이 욕구에는 관계성(relatedness), 초월(transcendence), 소속감(rootedness), 정체감(identity), 지향 틀(frame of orientation), 흥분과 자극(excitement and stimulation)이 포함됩니다.

관계성 욕구는 타인과 관계를 맺고 생산적으로 사랑하려는 욕구입니다. 이 욕구는 인간과 자연과의 일차적 관계가 분열됨으로써 나타납니다. 이성과 상상력 덕분에 개인은 자연과의 분리, 자신의 무기력, 삶과 죽음의 자의성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처럼 프롬은 인간의 기본적 딜레마를 자유와 안전의 대립 구도 속에서 설명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유의 부정적인 측면을 도피하고 안전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정신적 기제를 사용하지만, 이는 결국 자기 상실과 고립감을 초래합니다. 프롬은 이러한 인간의 본질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유와 안전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 자기실현과 사회적 유대감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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