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에릭슨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심리 사회적발달을 주장한 에릭슨은 인간의 성격이 평생에 걸쳐 발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성격이 존재의 위기나 신체의 쇠퇴 시에도 관여한다고 보았습니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는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청소년기의 정체성 vs. 역할혼란 개념은 그의 대표적인 이론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에릭슨은 프로이트의 이론을 확장했습니다. 첫째, 그는 성격발달의 심리사회적 측면을 강조했습니다. 둘째, 그는 자아(ego)를 더 강조했으며, 자아심리학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셋째, 그는 문화, 사회, 역사의 영향을 인식했습니다. 넷째, 그는 과거뿐 아니라 미래도 성격형성에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에릭슨의 이론은 프로이트의 이론을 발전시킨 것으로, 성격발달에 대한 이해를 깊화시켰습니다. 그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와 정체성 개념은 오늘날까지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심리사회적 발달을 주장한 에릭슨의 생애

심리사회적 발달을 주장한 에릭슨의 생애,

에릭 H. 에릭슨은 1902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는 덴마크인이었고, 아버지가 에릭슨이 태어나기 전에 이혼을 했습니다. 3년 후, 에릭슨의 어머니는 유대인 의사인 테오도어 홈부르거와 결혼했고, 에릭슨은 계부의 성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에릭슨에게 홈부르거가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오랫동안 숨겼습니다. 에릭슨은 이를 "사랑의 속임수"라고 불렀습니다.

에릭슨은 37세까지 홈부르거란 이름을 사용했고, 1939년에 미국 시민이 되면서 에릭슨으로 개명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그는 실제로 겪었던 갈등과 심리적 정체성 형성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에릭슨은 학교생활에서 자신의 신체적 특성으로 인해 정체성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는 덴마크 혈통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유대인 친구들은 그의 외모 때문에 유대인이 아니라고 배척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에 대해 에릭슨은 "오래 전에, 나의 급우들은 나를 유대인이라고 했지만, 유대인 집단에서는 나를 이방인으로 취급하였다"라고 기술했습니다.

에릭슨은 청소년기에 제1차 세계대전 발발로 인해 독일에 대한 충성심과 덴마크인으로서의 정체성 사이에 심각한 갈등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자신의 성장기 경험을 돌아보며 그는 "너무나 명백히 인생 초기에 개인은 심각한 정체감 위기를 겪는다"고 말했습니다.

에릭슨은 학업 성적은 중간 정도였지만, 예술적 재능이 뛰어났습니다. 정체성 찾기에 대한 열망은 고등학교 졸업 무렵 절정에 달했습니다. 그는 의사가 되라는 계부의 권유를 거절하고 대신 예술가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몇 년 동안 여행하며 방황했지만, 비엔나에서 프로이트의 딸 안나 프로이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1927년 25살 때, 에릭슨은 프로이트의 환자들과 친구들의 자녀를 가르치는 비엔나의 작은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이 알지 못했던 아버지에 대한 탐구를 하면서 점차 정신분석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정식으로 정신분석 훈련을 받았고, 안나 프로이트에게서 자기분석을 받았습니다.

1933년 정신분석 훈련을 마친 후, 에릭슨은 유명한 비엔나 정신분석연구소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그는 몬테소리 교사 자격증을 획득하고 안나 프로이트와의 정신분석 훈련이 받았던 유일한 정규 교육이었습니다.

에릭슨은 나치의 위협을 피해 1933년 미국 보스턴에 정착했고, 하버드 대학 심리학 박사과정에 입학했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그만두었습니다. 이후 여러 대학에서 강의와 연구 활동을 하며 성장했고, 50세가 되어서야 첫 번째 저서인 '아동기와 사회'를 출판했습니다.

에릭슨은 1960년대 하버드 대학에 다시 와서 인생주기 과목을 가르치다가 1970년에 은퇴했습니다. 1994년 92세의 나이로 사망했을 때, 그는 20세기의 훌륭한 심리학자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가 기술했던 '성숙한 성인'의 모습처럼, 에릭슨은 자신의 개인적 및 전문적 발달을 위한 노력을 평생 계속했습니다.

 

 

 

에릭슨 심리사회적 발달의 성격 평가기법

에릭슨 심리사회적 발달의 성격 평가기법,  에릭슨은 프로이트와 유사하게 전이, 자유연상, 꿈 분석 등의 기법을 사용했지만, 꿈에 대한 관점은 달랐습니다. 프로이트는 꿈을 성적 욕구의 충족으로 보았지만, 에릭슨은 정체감을 유지하고 고양시키려는 시도로 보았습니다. 또한 에릭슨은 현재 꿈의 내용과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꿈은 현재 생활의 문제와 치료사와의 관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보았습니다.

프로이트가 주로 성인 신경증 환자를 다룬 반면, 에릭슨은 아동 정신분석가였기 때문에 아동에 맞는 기법을 고려해야 했습니다. 이에 따라 에릭슨은 놀이치료(play therapy) 기법을 개발했습니다.

또한 에릭슨은 성격 이해와 평가를 위해 주로 심리역사적 분석(psychohistorical analysis)을 사용했습니다. 자아정체감 검사는 그의 이론을 반영한 검사입니다. 심리역사적 분석은 역사가와 정신분석가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유명 인사들의 삶에 에릭슨의 자아발달 이론을 적용하여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 아돌프 히틀러, 버나드 쇼 등 종교인이나 정치가들의 삶의 위기와 대처 방식을 에릭슨의 성격 발달 이론으로 설명했습니다.

에릭슨의 심리역사적 분석은 개인의 발달사와 역사적 맥락을 함께 고려하는 독특한 방식입니다. 그는 역사가들이 개인의 발달 과정을 간과하고, 정신분석가들이 역사적 맥락을 소홀히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심리역사적 분석은 이 두 가지 단점을 보완하여, 유명 인사들의 삶을 에릭슨의 자아발달 이론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에릭슨은 마하트마 간디의 삶에서 자아정체감 형성의 위기와 해결 과정을 찾아냈습니다. 간디는 영국의 식민 지배에 저항하면서도 비폭력 운동을 펼쳤는데, 이는 에릭슨이 말한 '친밀감 대 고립' 단계의 해결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돌프 히틀러의 경우, 자아정체감 형성의 혼란으로 인해 타인을 배척하고 폭력적인 지도자로 변모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처럼 에릭슨의 심리역사적 분석은 개인의 삶과 역사적 맥락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독특한 접근법입니다. 이를 통해 유명 인사들의 행동과 성격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