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포트의 특질이론
올포트의 특질이론, 올포트는 특질 심리학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그의 성격 이론은 30년 이상 성격 연구에 중요한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그에 따르면 특질은 개인의 반응 경향성 또는 소인을 나타냅니다. 올포트의 성격 이론은 성격 심리학을 과학적 심리학의 영역에 포함시켰고, 특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성격 이론을 형성했습니다.
올포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을 세 가지 측면에서 비판했습니다. 첫째, 그는 건강한 성인의 성격이 무의식에 의해 지배된다는 프로이트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합리적이고 의식적으로 기능하며, 자신을 동기화시키는 힘을 인식하고 통제한다고 보았습니다. 둘째, 그는 현재를 결정하는 데 있어 과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신분석의 결정론적 입장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셋째, 그는 심리적 문제를 가진 피험자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하는 것에 반대했습니다.
올포트의 성격 이론의 또 다른 특징은 개인의 특질을 정의함으로써 성격의 독특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는 개인차의 중요성을 주장한 선구자였으며, 그의 이론은 양적 연구보다는 생활과 경험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성격 연구의 방법으로 법칙 정립 접근보다 개체 기술 접근을 취했습니다.
특질이론을 주장한 올포트의 생애
올포트(Gordon Willard Allport, 1897-1967)는 미국 인디애나 주 몽태주마(Montezuma)에서 4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수줍음이 많고 공부에만 열중했던 올포트는 형(Floyd)의 권유로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여 심리학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형은 사회심리학자로 명성을 얻었고, 올포트는 1922년에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22세 때 올포트는 비엔나로 가서 프로이트를 만났습니다. 프로이트의 사무실에 들어간 올포트를 프로이트는 침묵으로 맞이했습니다. 올포트는 버스에서 본 소년의 행동에 대해 프로이트에게 물었고, 프로이트는 "혹시 그 소년이 당신 자신이 아닙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올포트는 프로이트의 무의식 중심 이론과 당시 심리학의 주류였던 행동주의 이론의 한계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과정에서 올포트는 성격 특질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발표했지만, 저명한 심리학자 티츠너(Edward Titchner)에 의해 무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포트는 포기하지 않고 1937년에 '성격: 심리적 해석(Personality: A Psychological Interpretation)'이라는 저서를 통해 자신의 이론을 발표했고, 많은 심리학자들로부터 공감을 받았습니다.
올포트의 이론은 프로이트의 무의식 중심 이론과 달랐으며, 아들러의 견해에 더 가까웠습니다. 그는 인간 행동을 타고난 본능, 아동기 경험 또는 억압된 콤플렉스의 탓으로 돌리는 환원주의적 이론을 거부했습니다. 대신 성격은 습관과 고착으로 뭉친 덩어리가 아니라 조직화된 전체(whole)이며, 과거가 아닌 미래를 지향하면서 현재에 뿌리를 둔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포트의 성격이론은 당시 행동주의적 경험주의를 지향하는 대다수의 미국 심리학자들에게 낮설었지만, 그의 관점은 존중되었습니다.
올포트의 주요 저서로는 '편견의 본질(The Nature of Prejudice, 1954)'과 '성격의 패턴과 성장(Pattern and Growth in Personality, 1961)'이 있습니다. 올포트는 1967년 메사추세츠 주 캠브리지(Cambridge)에서 사망했습니다.
올포트는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데 있어 프로이트와 행동주의자들의 접근법이 한계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프로이트의 이론은 무의식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행동주의자들은 관찰 가능한 행동만을 강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신 올포트는 성격을 역동적이고 통합된 전체로 보았습니다. 성격은 과거의 경험에 기반하지만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성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올포트의 이론은 개인의 고유성과 자율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각 개인이 지닌 독특한 성격 특질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또한 개인이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존재라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당시 주류 심리학의 결정론적 접근과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올포트의 성격이론은 인간 행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이론은 이후 인본주의 심리학과 자기실현 이론 등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올포트는 인간의 잠재력과 자아실현의 가치를 강조함으로써 심리학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올포트의 특질이론의 성격발달
올포트의 특질이론의 성격발달, 올포트는 성격의 비연속성을 주장했습니다. 즉, 출생에서 청소년기까지의 성격과 성인의 성격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는 청소년기까지 발달하는 고유자아의 발달단계와 건강한 성인의 성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고유자아의 발달단계 올포트는 아동기에서 청소년기에 걸친 고유자아의 발달을 일곱 단계로 나누어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단계는 신체적 자아(bodily self), 자아정체감(self-identity), 자아존중감(self-esteem), 자아확장(self-extension), 자아상(self-image), 합리적 적응체로서 자아(self as a rational coper), 고유자아 추구(propriate striving)입니다. 나이에 따라 전반적인 발달단계를 보면, 1-3단계는 출생부터 3-4세까지, 4-5단계는 4-6세, 6단계는 6~12세, 7단계는 청소년기에 나타납니다.
1단계 신체적 자아에서 유아는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자신의 신체와 환경의 대상을 구별하게 됩니다. 2단계 자아정체감에서는 아이가 정체감의 연속성을 느끼게 됩니다. 3단계 자아존중감에서는 아이가 자신의 성취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며 자존감을 느낍니다. 4단계 자아확장에서는 아이가 주변 대상과 사람들이 자신의 세계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5단계 자아상에서는 아이가 자신에 대한 실제적이고 이상화된 이미지를 발달시킵니다. 6단계 합리적 적응체로서 자아에서는 아이가 일상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성과 논리를 적용하기 시작합니다.
건강한 성인의 성격 건강한 성인의 성격은 자아통합, 자율성, 창의성, 공감능력, 사회적 관심 등의 특징을 보입니다. 자아통합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수용하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율성은 자신의 행동과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을 말합니다. 창의성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능력입니다. 공감능력은 타인의 감정과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입니다. 사회적 관심은 타인과 사회에 대한 관심과 배려심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건강한 성인의 성격은 개인의 성장과 발달, 그리고 사회적 적응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건강한 성인은 자신과 타인, 그리고 사회와의 조화로운 관계를 맺으며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올포트의 성격이론은 개인의 발달과 성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개인은 출생부터 청소년기까지 고유자아의 발달을 거치며, 이러한 발달과정을 통해 건강한 성인의 성격을 형성하게 됩니다.
특히 자아존중감의 발달은 매우 중요한 단계로, 이 시기에 부모의 지지와 격려가 아이의 자아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만약 부모가 아이의 탐구심과 호기심을 좌절시킨다면, 아이는 수치감과 분노를 경험하게 되고 이는 건강한 자아상의 형성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올포트의 이론은 개인의 성격 발달에 있어 자아와 환경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건강한 성인의 성격은 개인의 내적 발달과 외적 환경의 영향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때 형성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는 가정, 학교, 사회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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